리마에서 쿠스코로 라탐항공 비행기로 이동했다. 비행기가 쿠스코에 착륙하기 전에 황열병 예방접종 맞을 때 함께 처방받은 고산병약을 복용했다. (의사선생님이 고산지대에 도착해서 먹지 말고 미리 복용하라고 조언해 주심) 성스러운 계곡을 둘러보기 위해 우루밤바(urubamba)에 이틀 머물기로 했는데 우루밤바까지는 쿠스코 공항에서 호텔 픽업 서비스로 이동했다. 비행기 착륙전에 하늘에서 본 안데스 산맥. 구름에 적당히 가려져서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. 쿠스코 공항은 아담했다. 공항에 도착하니 호텔 직원이 마중 나와 있었다.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호감을 표하며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한다. 10여 년 전만 해도 외국에 나가서 자기소개할 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북한이나 핵무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주로 ..
미스테리한 나스카 라인 페루 여행을 준비하며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다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을 발견했다. 누구나 다큐멘터리에서 한 번쯤 접해봤을 누가 그렸는지 모르는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 남겨진 무늬들. 나도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방영해주는 다큐멘터리에서 본 기억이 있다. 예를 들면 이런 외계인 그림 이라든지...... 나스카 라인은 2000여년 전에 나스카 부족 사람들이 그린 거대한 그림으로 그 크기가 400m에서 1.1km에 달한다. 그래서 가까이 가서 보면 전체 형태를 보기 힘들고 전망대에 올라가거나 경비행기를 타고 위에서 내려다봐야만 전체 그림을 볼 수 있다. 산화철이 코팅된 붉은 암석을 10-15cm을 깊이로 긁어서 노란색과 회색이 섞인 하층 레이어가 드러나면서 그림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한다. 1..